본문 바로가기

축구칼럼/칼럼

수비축구가 과연 안티풋볼일까?

-과거서 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안티풋볼 논쟁-


수비적인 축구를 하더라도 우승 또는 승리라는 이상적인 결과를 낸다면 사람들은 수비축구를 했던 과정은 잊기 마련이다. 대표적인 예로 유로 2004 그리스의 우승, 2011/2012 챔피언스리그 디 마테오 감독이 이끌었던 첼시의 챔스 우승, 과거 무리뉴의 인테르 등 앞선 말한 팀들은 공통점은 전부 수비 지향적 축구를 하며 경기의 내용 보다는 결과를 쫒는 실리를 챙겼던 팀들이다. 이 팀들은 실리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질타와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엔 우승이란 역사를 쓰며 그간 받아왔던 비난들을 잠재웠다.


당시엔 수비축구=안티풋볼 이라며 비난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볼 땐 그저 우승을 한 역사를 썼던 팀으로 기억 될 뿐이다. 


꼭 모든 팀이 과정을 중요시 하며 아름다운 축구를 해야만 할까?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들 그리고 감독은 축구를 보러오는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필요는 있지만 의무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 축구는 결국 스코어로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제 아무리 아름다운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했어도 90분이 끝난 후 결과에서 뒤졌다면 축구에서는 패배한 것이다. 축구를 보러오는 관중들은 90분의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에 바라는 것은 90분이 끝난 경기결과다. 


필자의 생각은 과거에도 그렇고 현재에도 그렇고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 라는 팀들의 이면에는 우승 혹은 승리라는 조건이 무조건 적으로 존재 했다. 즉 결국엔 축구는 수비축구든 공격축구든 90분이 끝난 후 결과가 제일 중요하며, 사람들 기억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는건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꼭 모든 팀이 같은 방식으로 싸울 필요는 없다-


종합 격투기로 비교 하자면 꼭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타격 위주의 경기로 승리 할 필요는 없다. 가지고 있는 장점이 레슬링, 주짖수라면 타격이 아닌 그라운드 위주의 경기를 펼쳐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오듯 축구에서도 자신의 팀 선수들의 성향, 스타일, 체격조건, 등등 여러가지 고려해 봤을 때 가장 이상적이고 자신의 팀에 맞는 전술이 수비축구라면 그리고 수비축구로 인해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 팀을 이끄는 감독은 수비축구를 할 것 이다. 아니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보자. 자신의 팀 선수 중 발기술이 좋은 선수 몇몇이 있지만 이들 한 두명 정도 빼놓고는 대부분이 발기술은 좀 떨어지는 편이고 신체조건과 피지컬적으로뛰어난 선수가 대다수인 팀이 있다. 그리고 공격적 능력 보단 수비적인 부분에 더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감독은 어떤 축구를 해야할까. 필자가 감독이라면 자신의 팀 선수들의 성향과 스타일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발기술과 세밀함이 부족한 선수들을 데리고 패스축구를 한다면 그 팀은 최악을 맛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는 재정적으로 풍부하고 돈 많은 부자구단이 천문학적이 돈을 쓰면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데려오고 독식하는 판이다. 이러한 부분은 현재나 과거에나 다름없이 돈 많은 구단이 좋은 선수를 데려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대로 돈 없고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힘든 중하위권 팀들은 상위권 팀들과 달리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한다. 경기에서 승리 하기 위해선 선수단의 퀄리티에 맞게 현실적으로 전략을 짜서 경기에 나가야 상위권 팀들과 경쟁을 해볼만 한다. 수비축구가 경기에 승리 할 가능성을 조금은 올려 준다면 가능성이 많은 전략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의 퀄리티가 차이나는 상황에서 똑같이 공격축구로 맞선다면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팀 구단의 재정 현실과 팀 선수들의 퀄리티, 장점, 단점 등 성향과 스타일을 파악해 현실적으로 수비 축구로 나서며,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맞서야 모두가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게 전략적 축구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좋은 퀄리티를 가진 선수단을 가지고도 수비축구를 하는 팀 또한 있다. 과거 무리뉴의 인테르 시절, 현재에는 시메오네의 아티레티코 마드리드 등등 있다. 때론 승리하기 위해 상대에 맞춤전략을 들고 나와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한다던지 여러 상황이 존재한다.

좋은 퀄리티의 선수단을 가지고도 수비축구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경기에 승리하기 위해서다. 축구는 스코어로 승부를 가르는 스포츠지 경기의 내용, 점유율이 승부를 갈라주지는 못한다.

제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았다 하더라도 스코어가 축구의 승부를 말해준다. 필자 생각에는 수비 축구는 승리하기위한 전략적 선택일 뿐이다 라고 생각한다. 상대에 맞춰 맞춤전략으로 짜온 전술이 수비 축구라 한다면 무조건 적으로 안티풋볼이리는 논할 수는 없겠다.

모든 축구 경기는 전략 싸움이다. 각 팀들마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 자신의 팀이 추구하는 전략이 있다. 현대 축구에서는 전략적으로 승부를 보는 경기가 자주 빈번하게 자주 나오기 때문에 현대축구에서 안티풋볼 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승부로 보는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수비 위주의 축구를 했다고해서 안티풋볼이라고 비판 받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일까? 



-안티풋볼에 대해 각자의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이 잘못 됐거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