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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경기분석

[리버풀 경기 분석] 아무것도 하지 못한 아스날, "리버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다.[까까머리의 축구생각]

#선발 라인업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포백에는 로버트슨-반다이크-고메즈-아놀드가, 중원에는 바이날둠-파비뉴-케이타가 출전을 했다. 그리고 전방 스리톱에는 마네-피르미누-살라가 출전을 했다. 지난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날과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었었다. 커뮤니티 실드 때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놀드가 출전을 하며 아스날에게 자신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보여줬다.


리버풀은 아스날 경기를 3대1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다. 확실히 저번 거뮤니티 실드 때는 시즌 전 이었던 점, 리버풀의 스쿼드가 100%가 아니었던 점, 아놀드가 빠졌던 점을 감안해 아스날이 리버풀과 해볼만 했던 경기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확실히 리버풀과 아스날의 경기력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아스날은 리버풀의 압박에 경기 내내 고전을 했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득점 찬스들이 있었다. 하지만 라카제트가 득점 찬스들을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만 남은 경기가 됐다. 리버풀은 이번 승리로 홈에서 61경기 연속 무패가 됐다. (2017년 5월7일 홈에서 61차례 경기를 펼쳐 50승 11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압박을 무력화 시키는 롱볼













리버풀은 경기 시적 초반 중앙 수비수인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전방에 있는 스리톱 혹은 좌우 높게 전진해 있는 풀백들에게 킥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는 아스날이 전방 압박을 시작 하게 되면 많이 볼 수 가 있었다. 리버풀은 아스날이 전방 압박을 펼치면 무리하게 패스로 빌드업 하려 하지 않고 후방에서 한번에 롱볼로 킥을 해주며 좌우로 정확하게 볼을 전달해줬다. 


후방에서 킥을 하는 리버풀 센터백들의 킥은 매우 정확했다. 이들의 정확한 킥으로 아스날의 전방 압박을 손쉽게 빠져나갈 뿐더러 볼이 중원을 거치지 않고 한번에 빠져 나감으로써 빠른 공격 전개가 가능했다. 또한 상대에게 전방 압박을 당할 때 이외에도 좌우 전환을 할 때 반 다이크가 킥으로 정확하게 전달을 해주며 빠른 좌우 전환을 할 수 있었다.  반다이크의 이런 좌우 전환 킥들로 인해 가져올 수 있는 이점은 아스날 5백의 균형을 깨뜨릴 수가 있다. 


패스를 통해 거쳐 거쳐 전환을 하게 되면 그만큼 상대 수비진들이 자리를 잡고 정비 할 시간이 충분하지만 이렇게 반다이크가 한번에 크게 전환을 해주게 되면 수비는 더 빠르게 땡기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수비 조직이 순간 흐트러지게 된다.   


그리고 리버풀이 경기 초반이나 상대가 압박해오면 전략적으로 롱볼을 보냈다고 느낄 수 있는게 후방에서 롱볼로 올려줬을 때 경합 이후 떨어지는 볼에 대한 볼 소유권을 리버풀 선수들이 대부분 가져갔다. 그만큼 리버풀 선수들에게 세켄볼에 대한 인식이 잘 돼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킥을 중앙이 아닌 좌우로 함으로써 공중 볼에 대한 성공률을 높였다. 


 

#리버풀의 쉴틈 없는 압박






리버풀은 아스날이 후방 빌드업을 통해 풀어나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압박을 했다. 아스날이 빌드업 시에 엘네니-자카가 후방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을 하는데, 리버풀은 이들의 영향력을 줄여 버리며 아스날이 빌드업을 원할하지 못하게 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아스날은 엘네니와 자카가 후방으로 내려가 빌드업에 가담을 하며 잘 풀어 나오는 장면들을 볼 수 있었지만 리버풀 압박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아스날은 리버풀의 압박으로 인해 전진하지 못했고 이들의 선택지는 백패스 아니면 전방으로 롱볼이었다.

아스날과 리버풀의 차이점은 후방에서의 롱볼이었다. 리버풀은 후방에서의 롱볼을 정확하게 전달하여 공격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게 했고 아스날의 롱 볼을 부정확하여 리버풀에게 계속 뺏기는 장면이 많았다. 또한 롱 볼 경합 이후 세컨볼에서 볼 소유권을 대부분 리버풀이 가져가며 경기를 우위에 선점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아스날은 계속 지면서 리버풀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공격 형태 (1)








리버풀은 양 쪽 풀백들을 전진 시켰을 때 비어 있는 측면 공간을 바이날둠 혹은 케이타가 이동하며 공격 전개를 할 때 조금 더 원할 하게 해줬다.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격 전개를 할 때 아놀드가 전진을 하면 측면에서 볼을 받아 줄 선수가 없는 부분을 케이타가 움직여 주면서 아놀드의 전진 할 수 있게 해줬다. 


반대편은 로버트슨이 전진을 하면 바이날둠이 자연스러운 스위칭을 통해 이동하여 공격 전개를 했다. 리버풀은 풀백들의 공격 가담으로 인해 비워진 공간을 바이날둠과 케이타가 채워 주면서 밸런스를 계속해서 맞춰줬다. 하지만 또 때에 따라서는 파비뉴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 공격을 전개 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리버풀은 케이타-바이날둠-파비뉴가 상황에 따라서 후방으로 내려가 3백 형태를 계속해서 만들어주며 라볼피아나를 형성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었다. 



#공격 형태 (2)



리버풀은 공격 시 마네와 살라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이들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측면에 공간을 창출 해내기 위함이다. 위 사진을 보면 마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함으로써 측면에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 공간을 로버트슨이 전진하며 측면에서 좋은 찬스 들을 만들어냈다.


리버풀은 측면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스날의 5백을 뚫고자 했다. 리버풀의 두번째 득점 상황에서도 보면 마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베예린을 유인했고, 오버랩을 돌아 측면에 홀로 남아있던 로번트슨은 수비의 방해 없이 득점 찬스를 얻게 되며 득점에 성공을 했다.


 

※마무리

리버풀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압박을 하며 아스날을 괴롭혔다. 라카제트에게 1대1 위험 찬스를 내주기도 했지만 수문장 알리송 베커가 막아내며 리버풀은 위기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몇몇 위험 상황들을 제외하면 리버풀이 아스날을 압도했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었다.


리버풀의 압박, 5백을 뚫어내는 측면에서의 유기적인 움직임 등을 통해 아스날을 잡아내며 리그 3연승을 달리게 됐다. 또한 신입생 디오구 조타의 득점까지 나오며 리버풀은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됐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spotvnow, sky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