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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칼럼

"프레드" 미운오리인 줄 알았더니 백조였다.

-부활한 프레드-


프레드가 완벽하게 부활을 했다. 2018/2019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프레드는 2019/2020시즌 들어 시즌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지 못 했지만 포그바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맥토미니, 마티치 등 맨유의 미드필더 자원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해있는 틈을 타 기회를 차츰 얻기 시작을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시즌 말미가 되어 가는 시점에서 프레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수준급 미드필더라고 해도 무방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현재 시점이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800억이란 거액을 주고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데려온 프레드는 거액의 이적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었다. 높은 이적료에 보답하는 플레이를 선보였어야 했는데 프리미어리그란 거칠고 빠른 경기템포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영국의 언론, 맨체스터 유나이트드 팬들의 많은 질타를 받았어야 했다.


2018/2019 시즌이 끝난 이후 영국 축구 매체인 "골닷컴"이 선정한 2018/2019 최악의 이적 TOP15 중 TOP1이란 불명예를 안게되며 맨유에서의 앞날은 어두컴컴해 보였다. 하지만 프레드에게 지난 시즌은 적응의 해였다고 무방하다. 현재 프레드는 프리미어리그란 리그를 완벽하게 적응하며 올시즌 맨유의 살림꾼 역할을 아주 잘해내고 있다. 


프레드가 적응을 하고 부활을 할 수 있었던 덕은 솔샤르 감독의 몫도 크다.  홈 팬들과 영국 축구언론, 모두가 비난을  할 때 솔샤르 감독은 프레드를 믿고 계속해서 기회를 부여했다. 어떻게 보면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많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프레드를 기용 했을 수도 있지만 어찌됐든 솔샤르 감독이 기회를 주고 경기에 출전을 계속해서 시켰기 때문에 프레드가 부진에 늪에서 탈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프레드의 역할 변화-

-왼쪽은 무리뉴체제 후기 오른쪽은 솔샤르체제 초기-


프레드는 무리뉴 체제에서 보다는 솔샤르 체제에서 더 발전하고 빛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히트맵을 살펴보면 왼쪽 히트맵은 프레드가 무리뉴 체제 속해 있었을 때 히트맵이다. 무리뉴 체제에서 프레드는 3선의 미드필더로서 수비에 좀 더 치중하고 비중을 두는 역할을 맡는 홀딩 역할을 부여 했었다. 하지만 이는 프레드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 탈압박, 전진성을 보여주기엔 너무 제한적인 역할이였다. 이에 따라 맞지 않는 옷과 프리미어리그란 적응기란 동시에 극복해내야 했기엔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반면 솔샤르 감독은 프레드를 좀 더 광범위하게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의 역할을 부여하며 프레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부여 했다. 프레드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며 운동장 전역을 누비며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하며 맨유 미드필더의 한 축을 책임지게 됐다.


현재 맨유의 미드필더 조합은 브루노 페르난데스-프레드-마티치 혹은 맥토미라고 생각한다. 맨시티 경기를봤을 때 맨유의 이 미드필더 조합이 역할 세분화가 잘 되어있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1선과 2선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적인 역할을 책임지고 있고 프레드는 2선과 3선 사이에서 공격지원, 수비지원을 책임지고 있다. 솔샤르 체제에서 프레드가 좀 더 전진하고 맘 편히 볼을 찰 수 있는 것은 후방에서 마티치가 뒤를 잘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맨유의 미드필더 조합은 궁합도 잘 맞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서로의 시너지가 좋은 만큼 앞으로 더 기대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마 무리뉴 체제에서 계속 프레드가 있었다면 아마 프레드는 지금의 퍼포먼스는 보여 줄수 없었을 것이다. 솔샤르 감독이 프레드의 사용법을 아는 것 같다. 솔샤르 감독 밑에서 부활한 프레드가 현재 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 할 것 같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sky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