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 아닌 예고된 허리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기 전 부터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강등 유력후보 중 하나였다. 솔직히 필자 또한 기대 하지 않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그 어떤 축구 전문가, 영국 축구언론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셰필드 유나이트드가 보란듯이 편견을 부셨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전술은 굉장히 창조적이며 독특한 전술이다. 여태까지 축구경기를 봐왔지만 센터백이 오버랩을 나가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장면은 보지 못 했다. 하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센터백이 오버랩을 나간다. 셰필드의 축구에서 전술적 키는 센터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
3백의 왼쪽 센터백과 오른쪽 센터백이 공격시에는 순간적으로 측면으로 접근을 하기 시작하며 측면에서 수적우위를 만들며 상대 수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며 공격을 전개해 나간다. 굉장히 독특하다. 독특하다 못해 정말 창의적인 전술이 아닌가 싶다.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센터백을 전진 시킨다는 것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 했을 것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창조해낸 "오버래핑 센터백" 전술은 역대 축구사에 남을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전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셰필드 유나이트드는 3부리그에서 부터 "오버래핑 센터백" 전술을 활용해 왔다. 3부리그 2부리그에서 수비적이고 밀집수비 경기운영을 하는 팀들을 상대로 어떻게 밀집 수비를 무너뜨릴까 하고 고안하다가 만들어낸 전술이 현재 셰필드가 보여주고 있는 축구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셰필드를 강등 유력 후보로 꼽았던 이유는 현재 셰필드가 보여주고 있는 전술 때문이다. 공격시에는 센터백이 오버랩을 나간다는 오버래핑 센터백 전술이 1부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공격시에는 간결하고 묵직한 공격을 보여줬고, 수비시에는 견고한 두 줄 수비를 보여주며 늪 축구를 실현 중이다. 공격시에는 센터백이 오버랩을 나가며 공격에서 수적우위를 만들어 줌으로써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수비시에는 압박과 존 디펜스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을 했다. 강등 후보였던 셰필드는 현재 7위를 달리며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셰필드는 강등 유력 후보에서 축구 전술사에 신바람을 일으켰다.
3부리그, 2부리그 때 까지는 그냥 센터백이 오버랩을 나가는 팀, 그냥 다른 팀보다 남다른 새로운 전술을 쓰는 팀이 였지만 1부리그에서도 당당히 자신들의 축구를 성공시킴으로써 인정을 받으며 이제는 다른 팀들의 감독들이 셰필드의 축구를 보며 영감을 받고 또 다른 전술이 탄생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란 팀을 보면 다시 한 번 느낀거지만 축구에서 감독의 중요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선수들의 성향, 스타일 등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카드들로 가장 이상적인 팀을 만들 수 있는 감독, 자신의 축구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감독이야말로 명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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