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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칼럼

"손흥민" 레길론의 영입으로 손흥민에게 미칠영향은? [까까머리의 축구생각]

#중앙으로 이동하면 위협적인 손흥민



손흥민과 케인의 투톱 조합은 이번 경기에서도 증명이 됐다. 케인이 이번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펄스나인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손흥민과의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케인은 자신의 장점인 득점력 말고도 넓은 시야와 미드필더 못지 않은 패싱력을 통해 손흥민의 4골을 만들어내며 한 경기에서 4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 날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확실히 좀 더 득점에 많은 관여를 할 수 있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골대와도 가까워진다는 것을 뜻한다. 손흥민은 골대와 가까워질수록 더욱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득점력, 양 발 모두 준수한 슈팅 마무리 능력, 직선적인 공간 침투 등 이러한 손흥민이 보유한 장점은 측면에서 보다는 중앙 즉 골대 근처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케인이 이타적인 플레이로 도우미를 자처하며 전방에서 밑으로 내려오거나 혹은 좌,우로 빠지며 수비를 끌어주었다. 케인이 수비를 끌어주면 손흥민은 직선적인 침투와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며 찬스를 만들어 냈다. 


이번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을 할 때 움직임, 슈팅 전 마지막 터치 등 보여준 능력들은 손흥민을 수비적인 역할로 쓰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확실히 손흥민은 피니셔다. 윙백은 정말 아니다. 무리뉴 감독도 느꼈을 것이다. 다시는 손흥민을 윙백으로 쓰지 않기를 바란다.


손흥민의 포지션은 측면 윙어이지만 시즌을 거듭 할수록 손흥민의 직선적인 움직임,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진화하며 9번 유형에 가까운 선수로 진화 한 것 같다.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스트라이커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케인이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거나, 이번 경기와 같이 전술적으로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맡았을 때 득점을 하고 성공적으로 수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중앙으로 이동 할 수록 위협적인 손흥민을 이번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처럼 케인과 손흥민의 투톱을 활용한다면 토트넘의 공격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 같다. 



#레길론의 영입으로 손흥민에게 미칠 영향은?



레길론의 영입으로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견제를 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길론은 공격적인 풀백으로 공격 시 윙어와 같은 움직임을 가져가며 측면 공격에 강화를 해주는 선수다.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도는 레길론의 움직임으로 인해 그동안 측면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아왔던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견제에 대해서 한결 편안해질 수 있고, 레길론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번 시즌 무리뉴 감독은 비대칭 전술을 활용해왔다. 오른쪽 풀백 오리에는 높은 지역까지 올리고,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는 후방에 남겨두며 수비적인 역할을 맡게 했다. 그로 인해 왼쪽 측면 대한 공격은 온전히 손흥민의 몫이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레길론이 왔다는 것은 레길론 또한 공격적으로 활용을 하여 양 쪽 풀백에 대한 공격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칭 전술 운영이 아닌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 돌아가 양 쪽 풀 백을 균형감 있게 활용 할 것 같다.

    

레길론이 공격 시 윙어와 같은 움직임으로 측면 공격의 역할을 충족시켜준다면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 가리지 않고 제한 없이 플레이에 가능 할 것이며 또한 중앙으로 이동하여 좀 더 슈팅과 마무리에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하게 되면 후방에 남아있는 센터백과 3선 미드필더들이 밸런스를 맞춰주며 역습에 대한 대비, 후방에서의 볼 배급을 하며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풀백들이 공격적으로 나감으로써 토트넘의 미드필더들은 수비적인 임무와 전체적인 팀의 밸런스를 유지 하는데 좀 더 많은 부분을 신경 쓸 것이다.   



#불안한 수비력 



토트넘이 양 쪽 풀백 레길론과 도허티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게 됐을 때 후방에 남은 센터백과 3선에 배치된 미드필더들이 상대 역습에 대한 대비를 하며, 풀백들의 공격 가담으로 인해 생기는 후방 공간에 대한 커버를 적절하게 잘 이뤄 내는지 못 이뤄 내는지에 따라 토트넘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유무를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토트넘의 센터백 자원 중 믿을만한 자원은 토비 알더웨이럴트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이어, 산체스는 수비 상황 시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 수비의 안점감이 떨어진다. 후방에 안정감이 떨어진다면 위 같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은 어려울 것이다. 위 그림과 같이 풀백들이 공격적으로 나갔을 때 후방에 생기는 측면 공간에 대한 리스크를 센터백들이 얼마나 커버를 잘해줄지 의문이다. 현재 토트넘 센터백들이 보여준 수비로는 불안한 모습을 초래 할 것 같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중 하위권, 하위권 팀들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카운터 어택의 위주로 전술 운영을 한다.  토트넘이 이런 팀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며 상대의 역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 해낼지 모르겠다. 후방에 남겨진 센터백 그 앞 선에 배치되는 3선 미드필더들이 안정적으로 뒤를 잘 받쳐줘야 토트넘이 가지고 있는 공격적인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베일과 레길론이 합류해 완전체가 되어 시간이 좀 더 흐르고 경기를 했을 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필자 개인적으로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와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 김민재가 한국 선수여서가 아니라 정말 김민재는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이 갖춰야 할 능력을 다 갖췄다.


우선 뛰어나지는 않지만 준수한 발 밑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내고 인터셉트를 잘 해내는 공격적인 수비가 가능하다. 큰 키에 비례하지 않은 빠른 발을 보유했다. 김민재는 자신의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커버를 해내는 모습을 보면 분명 토트넘에게는 필요한 선수로 보여진다. 


현재 토비 알더웨이럴트를 제외하면 토트넘에서의 주전 경쟁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토트넘은 김민재가 아니더라도 센터백의 영입으로 수비의 안정화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