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
#맨유, 첼시, 맨시티는 리버풀과 무엇이 다른가.
이번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 조직적인 두 줄 수비,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결국은 측면이 해답이란 걸 다시 한번 몸소 느끼게 됐다. 최근 유럽 축구를 보면 공격 시에는 변칙적인 움직임, 틀에 박혀 있지 않은 움직임을 가져가다 가도 수비 시에는 4-4-2 혹은 5-4-1, 5-3-2 형태로 두 줄 수비를 구축하여 수비를 하는 팀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 최근 수비 시 균형이 잡히고 안정적인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는 팀들이 많아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지난 주말에 열렸던 경기들에서 맨시티가 5대2로 레스터에게 대패를 한 경기와 첼시가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3대3으로 고전을 한 경기, 맨유가 브라이튼에게 고전했던 경기들을 보면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맨유, 맨시티, 첼시를 상대로 수비 시 5백의 형태로 수비를 했다는 점과 이들을 상대한 맨유, 맨시티, 첼시의 센터백들이 불안했고 상대 역습을 차단하지 못하는 점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팀이 강팀을 상대하는 보통의 경기 운영은 수비 라인을 내려 페널티 박스 앞에 진을 치고 밀집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 수비를 하다가 이후 역습을 펼치는 것은 이들이 강팀을 상대하는 방법이다. 레스터, 웨스트 브롬위치, 브라이튼이 그랬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수비의 숫자가 많은 만큼 공격하는 공격자의 숫자도 늘려야 한다. 좌우 풀백은 물론 미드필더를 전진 시켜 공격에 가담케 하고 후방에 최소한의 선수만 남겨둔다. 이 때 문제는 후방에 남아있는 센터백들이었다.
맨유, 맨시티, 첼시의 센터백들은 불안했고 상대 역습을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 공격하기 위해 전진한 만큼 후방에 생기는 뒷공간과 상대의 역습에 항상 위험에 노출이 되는데 이에 센터백들의 대처와 커버가 부족했다. 특히 맨시티는 역습을 당할 시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필자가 저번 칼럼에 기재한 내용이 있다. "전방 압박과 뒷공간 빠질 수 없는 것들" 이다. 이 칼럼 본문에서 발 빠른 센터백들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기재 했었다. 왜 발 빠른 센터백이 중요하다고 했었냐면 전방 압박을 했을 때, 수비 라인이 높아지면 그만큼 넒어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커버 해내기 위해서는 발 빠른 센터백이 중요하다고 했었다.
이와 같은 맥락이다. 강팀은 약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더 전진하고 공격함으로써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려야 한다. 그럼 어쩔 수 없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 올릴 수 밖에 없고 후방에 생기는 공간과 상대가 호시탐탐 노리는 역습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계속해서 위험 요소로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후방에 남아있는 센터백들이 상대역습에 대한 대처를 안정적으로 잘 해내야하고 안정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선 수비수들이 속도가 있어야 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왜 센터백 영입에 신경을 많이 쓰는지 알 것 같다. 현재 맨시티의 센터백 자원들로 레스터와 같은 경기는 물론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등 힘든 경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상위 BIG6 팀들의 차이점은 하나다. 좋은 센터백의 보유다 리버풀은 공격 시 양 쪽 풀백을 전진 시켜 윙어와 같은 움직임 역할을 맡는다. 리버풀이 양 쪽 풀백을 동시에 공격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이유는 후방에서 안정감이 있고 상대 역습을 저지 할 수 있는 속도가 있는 센터백이 있기 때문이다. 후방에 남아있는 센터백이 안정적인 동시에 어느정도의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만약 안정적이지 못하고 스피드가 떨어져 상대에게 계속해서 위협적인 역습 찬스를 허용하게 되면 공격적으로 전진하며 경기를 주도하기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리버풀의 경기를 통해 왜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이 속도가 있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맨유, 첼시, 맨시티는 리그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능력을 갖추면서도 속도가 좋은 센터백들을 보유해야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동시에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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