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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축구용어

후방 빌드업 "살리다 라 볼피아나"는 무엇인가?



-리카르도 라 볼페-


살리다 라볼피아나란?

살리다 라 볼피아나는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는 형태이다. 빌드업이란 공격을 만들어가는 전개와 과정을 빌드업이라 하는데 이 전개와 과정을 후방에서 시작하는 것을 살리다 라 볼피아나 라고 한다. 한마디로 후방 빌드업의 전술적인 형태를 라 볼피아나라고 말한다.


라 볼피아나라는 명칭은 리카르도 라 볼페라는 감독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명칭이다.  리카르도 라 볼페가 선수를 그만둔 뒤 지도자의 길을 들어서며 감독을 할 시절 후방 빌드업을 사용할 때 이 전술적인 움직임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세상에 라 볼피아나가 알려지게 됐다.



-라 볼피아나 형태-

미드필더 한 명이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고 센터백은 좌우로 벌리며 3백 형태를 구축한다. 센터백이 좌 우 벌리게 되면 양쪽 풀백 들은 전진을 한다. 4백에서 3백이되며 4-3-3 포메이션에서 3-4-3 형태로 전환이 된다. 라 볼피아나를 활용하게 되면 포메이션이 유동적이게 된다. 3백에서 4백, 4백에서 3백 이런식으로 유동적이고 유연한 포메이션 전환이 가능하다.


-라 볼피아나를 쓰는 이유-

라 볼피아나를 사용하는 이유는 후방 빌드업을 잘하기 위해서 또는 강화하기 위해 라 볼피아나를 사용을 한다. 현대 축구에서는 전방에서 부터 압박을 하는 팀들이 많아지며 이 전방 압박을 안정적이고 정교하게 풀어 나오기 위해 센터백 보다는 기술이 좋고 발 밑이 좋은 미드필더 한 명을 센터백들 사이로 내리며 3백 형태를 구축을 하며 후방 빌드업을 한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는 센터백 또한 발 밑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센터백이 빌드업에 약하고 발 밑이 좋지 못한다면 센터백으로서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중앙 수비수들만 봐도 세르히오 라모스, 반 다이크, 등등 발 밑이 좋은 걸 볼 수가 있다.


-라 볼피아나의 이점-

센터백 두 명이서 서는 것 보다 미드필더가 하나가 내려와 3백을 구축하게 되면 상대가 압박해 와도 상대보다 수적인 우위를 점 할 수가 있다. 상대가 투 톱으로 들어온다 해도 후방에는 3명이기 때문에 수적인 우위를 점 할 수가 있다. 또한 센터백 두 명이서 빌드업 할 때 보다 패스를 줄 수 있는 선택지가 한 곳이 더 생기게 되며 더 좋은 선택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가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 형태-

축구의 전술이 시간이 지나며 계속 변화하듯이 후방 빌드업의 형태도 감독의 철학과 그 팀의 맞춰 변화하게 된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조금은 다른 형태의 후방 빌드업을 한다. 과르디올라의 후방 빌드업 형태는 양 쪽 풀백들이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양 쪽 풀백들이 전진하는 형태가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센터백 사이에 끼지 않고 계속 중앙에 위치한다. 이 때 양 쪽 풀백은 각각 다른 움직임을 가져가게 되는데 우측면 풀백인 워커(2)는 측면에서 4백 라인을 맞춰 안으로 이동하며 후방에 3백 전형을 만들고 좌측면 진첸코(11)는 미드필더 지역 중앙으로 이동하여 미드필더인 로드리(6)와같이 빌드업에 가담한다.


이렇게 맨시티와 같이 빌드업을 하게 되면 중앙에 4명이나 포진하게 되어 미드필더의 수적 우위에 점하며 볼 소유에 더 인정적이고 오래 소유를 할 수 있게 된다. 맨시티의 빌드업을 보며 과르디올라의 철학을 옆 볼 수 있는 것 같다.


미드필더가 센터백들 사이에 끼지 않는 것과 양 쪽 풀백들이 전진하지 않고 각각 전술적 역할에 따라 다른 움직임과 형태가 기존 후방 빌드업 형태와는 다른 점이다.

 

1) 워커(2)는 포백 위치에서 안으로 이동, 진첸코(11)는 중앙 미드필더 위치로 이동한다.

2) 로드리(16)는 중앙에서 계속 위치하며 진첸코(11)와 중앙에서 빌드업에 가담한다. 


이처럼 과르디올라의 변형된 후방빌드업을 볼 수 있었듯이 앞으로는 또 어떻게 어떤식으로 진화되고 변형된 후방 빌드업 형태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축구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감독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전술들이 과거의 축구를 가져와 변형하여 오늘날 현대 축구에 맞게 조금씩 바뀌고 변화하고 또 다른 전술 트렌드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이 잘못됬거나 개인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