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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칼럼

밀집 수비에 약한 맨유 "포그바"와 "측면"이 해답이다

-왓포드 원정에서 2대0 패배를 한 맨유-

 

맨유는 토트넘과 맨시티 강팀들과의 경시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며 4위권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 했지만 22일 열렸던 왓포드전에서 무너지며 또 다시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최하위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는 당연히 맨유의 것으로 보였으나 맨유의 약점으로 꼽혔던 1,2선 자원의 창의적인 플레이 부족, 지공시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이 맨유의 발목을 잡았다.

 

맨유가 수비 무게 중심이 낮은 팀을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볼을 점유 하다가 역습을 맞고 실점하며 패배한 경기가 한 두경기가 아니였지만 이번 최하위 왓포드전 까지 이렇게 단조롭고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줄 줄은 몰랐었다.    

 

맨유는 앞으로도 지공 상황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수비라인을 내려 수비를 하는 팀에게 승리를 하지 못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가 시즌을 마무리 할 것이다.

 

 

포그바의 영향력

-맨유의 답답한 공격에 숨통을 틔어 줄 포그바-

 

맨유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에게는 유럽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존재한다. 포그바는 왓포드전에서 후반 19분 제시 린가드와 교체 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보여줬다. 포그바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맨유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맨유의 공격은 포그바가 교체로 들어오기 전 까지 2대1 패스나, 원터치로 들려놓는 원터치 패스 플레이 등 공격에서 세밀함과 부분전술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포그바가 교체로 들어오고 나서 부터는 2대1 패스 원터치 플레이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맨유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고 득점 찬스들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확실히 포그바가 교체로 들어와 맨유의 공격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느껴졌다. 포그바가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플레이, 찬스메이킹을 할 수 있는 능력들이 후반 짧은 시간안에 증명이 됐다. 맨유는 앞으로 있을 경기들에서 포그바의 능력을 활용해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풀백의 공격적인 능력 부족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좌,우 전환을 빠르게 가져 가다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한다든지 측면에서 부분전술로 인해 밀집 수비를 뚫어 내든지 해야 하는데 맨유는 하프 스페이스 공략, 측면에서 부분전술 둘 다 해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맨유는 측면을 제대로 활용 하지 못하고 있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 풀백의 공격 가담이 매우 중요하다. 풀백이 전진하여 공격지역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얼마나 잘 소화하는냐에 따라서 그 팀의 측면 공격 퀄리티가 정해진다고 볼 수 있겠는데 맨유 풀백들의 공격적인 능력은 평균 이하다.

 

현재 맨유의 풀백인 루크 쇼, 브랜든 윌리엄스, 완 비사카, 애슐리 영은 공격 상황에서 전진하여 공격 가담을 했을 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크로스의 정확성이나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들이 부족한 맨유의 풀백들이다.

 

유럽에서 강팀이라고 불리는 팀들은 모두 풀백 자원들의 퀄리티가 좋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인 리버풀, 레스터 시티, 맨시티만 봐도 알 수가 있다. 맨유가 수비 무게 중심이 낮은 팀들을 상대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려면 풀백의 공격적인 능력 또한 중요하겠다.

 

포그바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현재 맨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 한다. 솔샤르 감독이 지공 상황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격 패턴을 만들고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