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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칼럼

약팀에 강해진 '맨유' 무엇이 '맨유'를 달라지게 했나.


맨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공식경기 16경기 무패라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그 재개 이후 첫 경기인 토트넘과의 1-1 무승부 이후 이어진 3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3-0), 브라이튼(3-0), 본머스(5-2)를 격파하며 경기력은 물론 득점력 또한 상승 된 것을 볼 수 있다.


맨유의 현재 흐름은 굉장히 좋다. 잡아야 할 팀들을 연거푸 잡아내며 과거의 퍼거슨 시절의 맨유가 조금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다. 맨유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강팀에게는 승리를 따내면서도 약팀에게는 항상 덜미를 잡히며 반등을 해야 할 때 올라서지 못하고 항상 중위권에 머물며 제자리 걸음을 해야 했다.

 

하지만 리그 막바지에 들어선 지금 맨유는 약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은 싹 사라지고 셰필드, 브라이튼, 본머스 경기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주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살아난 맨유의 허리

맨유 경기력의 변화에 중심이 되는 선수는 단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아닌가 싶다.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오게 되면서 맨유의 공격은 창의성이 높아졌고 동시에 공격의 다양성이 추가됐다. 맨유가 약팀과 경기를 할 때 늘 부족했고 아쉬웠던 점은 2선에서의 창의적인 패스와 기회 창출을 해내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재였는데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바로 해결이 됐다.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오게 되면서 맨유의 공격만 살아난 것이 아니고 맨유 중원의 힘이 매우 좋아졌다. 중원의 힘이 좋아지는데 큰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는 페르난데스도 있겠지만 페르난데스보다 더 큰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는 바로 포그바다. 포그바의 경기력이 상승 하면서 맨유의 중원의 힘은 점점 강해졌다.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이적을 오면서 가장 큰 걱정이였던 포그바와의 공존 문제는 이제는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페르난데스-포그바의 첫 동시 선발은 매우 성공적이였고 페르난데스와 포그바의 역할 분담이 잘이뤄지며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시너지가 되는 양상을 보이게 됐다. 


포그바-페르난데스의 케미

포그바가 볼을 잡으면 수비수 압박에서 페르난데스가 여유가 있어지고 페르난데스가 볼을 잡으면 포그바가 수비수들에게서 여유로워진다. 이는 맨유에게 매우 좋은 현상이다. 킬러 패스를 넣어 줄 수 있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은 여유로운 상태에서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 줄 수 있으니 말이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공존 할 수 있는 이유는 역할 부담이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확실히 페르난데스 보다 아래에서 위치하며 1선과 3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3선에서 1선으로 양질의 패스를 잘 공급해주기도 하며 경기 중 한 두번 번뜩이는 킬러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포그바는 경기의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맡았다 보면 되겠다.


반면 페르난데스는 최전방 바로 아래에서 상대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를 쉼 없이 오가며 패스을 받아내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창의적이고,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계속해서 시도하며 수비수를 괴롭히는 역할을 맡았다. 이 같이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공격에 집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후방에서 양질의 패스가 잘 전달됐기 때문이다.


2선에서는 페르난데스가 3선에서는 포그바가 계속해서 양질의 패스와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주니 기술과 스피드가 있는맨유의 공격수들도 덩달아 살아나며 맨유의 공격과 중원이 동시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공존 성공을 시작으로 맨유의 경기력은 한 층 더 좋아졌다. 맨유는 약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며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해도 무방하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더 기대가 되는 맨유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이 잘못 됐거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