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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축구용어

높이에 따른 "압박 축구"의 분류 및 유형에 대하여

#높이에 따른 "압박 축구"의 분류 및 유형에 대하여

압박과 수비를 하는 목적에 대해 간단하게 개념 정리를 하고 시작 해볼까 한다. 수비를 하는 목적은 볼을 상대방에게서 빼앗아 오는 것과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수비를 하는 궁긍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상대방에게 볼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압박의 목표는 볼을 가진 상대에게 공간과 패스의 선택 폭을 좁게 제한 시키고, 상대를 압박 함으로써 볼을 가진 상대를 불안정한 상태로 만든다. 그리고 인터셉트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압박을 통해 볼 소유권을 되찾는 것이 압박을 하는 목표이다. 이와 같이 압박의 목표는 궁긍적으로 수비수가 볼 주변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비 형태를 만들어 볼을 가진 상대에게 압박을 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즉 압박이란 상대편 볼 주위에 수적 우위를 점 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압박(Pressing)의 유형    

압박의 유형에는 낮은 지역에서의 프레싱(low line pressing), 미들 지역에서의 프레싱(middle line pressing), 높은 지역 프레싱 (high line pressing)에서의 프레싱으로 총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게 된다. 압박 축구는 높이에 따라 분류를 할 수가 있는데 이 세가지 유형의 압박 중 한가지 유형만을 활용해서 경기를 운영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경기를 하다 보면 볼을 가진 사람의 위치에 따라서 또는 볼을 소유하게 되는 위치에 따라서 경기장의 지역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압박의 높이가 달라지기도 하고 감독의 성향 또는 전술에 따라 압박의 높이가 달라진다. 그렇기에 압박의 높이가 전방, 하프라인 부근, 후방에 위치 하는냐에 따라서 팀의 상향이 결정되게 된다. 즉 압박의 높이가 전방 이라면 압박을 통해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고 실수를 유발하여 볼의 소유권을 가져온 뒤 정비가 되지 않은 수비를 상대로 효율적이고 허를 찌르는 공격을 가져 갈 것이고. 


압박의 위치가 하프라인 부근이라면 최종 수비 라인이 전진 한 것을 파악한 뒤 압박을 통해 볼을 인터셉트 한 뒤 재빠르게 뒷공간을 공략하여 득점 기회를 노린다. 후방이면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축 한 뒤 상대의 공격을 집중적으로 잘 막아내는데에 힘을 쓴다. 이렇듯 압박의 높이에 따라서 경기의 전술과 팀의 성향이 결정되게 된다.



#높은 지역에서의 프레싱(high line pressing)



높은 지역(high line pressing)프레싱은 말 그대로 상대 깊은 진영까지 전진하여 압박하는 것을 말한다. 전방에서 부터 압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종 수비 라인은 하프라인에 걸쳐 위치하게 된다. 높은 지역 프레싱은 전방에서 적극적이고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일찌감치 앞 선에서 부터 끊어내는데 의미와 목표를 둘 수 있다.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은 상대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 함으로써 상대의 공격 시발점을 차단을 하고, 압박에 성공 했을 시에는 상대의 위험 지역에서 빠른 속공으로 인해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낼 수가 있어 상황에 따라서 또는 팀의 성향과 전력의 차에 따라서 높은 지역(high line pressing)프레싱을 활용한다.


기본적으로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을 펼치는 팀은 대부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팀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가 공격 팀의 패스 미스가 났을 때, 그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볼을 빼앗아 다시 공격권을 되찾는 행위는 게겐 프레싱의 개념이지만 높은 위치에서의 프레싱을 할 때 복합적으로 섞여 병행이 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최종 수비 라인을 올린 만큼 후방 뒷공간에 대한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볼의 소유권을 잃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압박을 가하여 다시 볼 소유권을 되찾는게 중요하다. 만약 압박을 통해 볼의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 했다면 상대의 역습으로 인해 위험 상황을 맞이 하겠지만 반대로 압박에 성공 했다면 볼을 다시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 할 수가 있게 된다.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은 리스크가 큰 만큼 얻어가는 부분도 많다.


*게겐 프레싱은 압박의 높이와 상관없이 볼을 빼앗겼을 때 즉각적으로 볼을 빼앗는 행위다.



#미들 지역에서의 프레싱(middle line pressing)



현대 축구에서 전방 압박이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이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이 또 있다. 바로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압박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미드필더의 압박 싸움에서 이기냐 지느냐에 따라 그 날의 경기를 지배 할 수 있고 없고를 가늠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미들 지역에서 프레싱에 실패하여 상대가 탈압박을 한다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 할 수가 있지만 반대로 상대의 압박을 우리팀이 탈압박 한다면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낼 수가 있어 미들 지역에서의 프레싱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미들 지역에서의 프레싱은 하프라인 전 후20m 정도에서 압박이 실행된다. 높은 지역에서의 프레싱과 마찬가지로 후방에 비교적 많은 공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에게 주요 공략 지점이 된다. 그렇기에 상대가 볼을 오픈 된 상황에서 잡았다면 수비 팀의 4백들은 라인을 내릴 준비가 항상 되어있어야 하고 반대로 상대가 볼을 뒤로 보내거나 횡패스를 할 때는 다시 라인을 끌어 올리는 라인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하다. 


4백의 라인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4백이 라인을 올린 채 그냥 유지만 하고 있다면 후방에 생기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수들의 라인 브레이킹에 그대로 당하게 된다. 하지만 4백이 라인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1선과 2선, 3선의 간격을 좁혀주고 라인 컨트롤을 해준다면 상대 공격수의 라인 브레이킹을 방지 할 수가 있고, 최종 수비 라인과 최전방의 라인의 간격이 촘촘하게 유지되어 압박에 성공 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낮은 지역에서의 프레싱(low line pressing)



낮은 지역에서의 프레싱은 팀원 11명이 자신들의 진영에 위치해 압박을 하는 상황이다. 낮은 지역에서의 프레싱을 할 때는 보통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선 수비 후 역습의 전략을 가지고 나온 팀들이 보여주는 프레싱의 형태이다. 또는 자신들보다 전력이 높은 강팀과 경기를 할 때, 수적 열세에 놓였을 때, 필사적인 수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등등 낮은 지역에서의 프레싱을 보여준다.


낮은 지역에서의 프레싱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압박의 지점이 낮은 만큼 뒷공간에 대한 위험이 없고 만약 공격수가 배후로 침투하여 볼을 받는다 해도 뒷공간은 매우 협소하여 공격수에게 배후 침투를 당할 확률이 적다. 또한 수비가 굉장히 촘촘하고 밀집되어 있어 공격자들에게는 시간과 공간에 매우 제한적이라 쉽게 수비 대형을 뚫어내기 어렵다. 그리고 역습 시 상대의 뒷공간을 활용하여 공격해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이렇게 안정적이고 수비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 하다는 이점 때문에 전력적으로 약한 팀이 강팀을 상대로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존재한다. 최종 수비 라인을 내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지만 역습을 나갈 때는 라인을 내렸던 만큼 다시 뛰어 올라가야 하는 하는 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역습을 나갔다가 다시 내려와 원래 수비 대형으로 복귀 하기 까지 이동 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즉 공격수의 체력 부담이 많아 진다는 것을 뜻한다.



※ 앞서 얘기 한 것과 같이 압박의 높이에 따라 경기의 전술과 팀의 성향이 달라지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매번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을 펼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체력적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높은 지역에서의 압박을 펼치는 팀도 매번 전방 압박을 하지 않고 압박의 타이밍과 경기의 흐름에 따라서 최종 수비 라인을 내려서 체력 안배를 한다. 그렇기에 압박의 높이에 따라 팀의 전술과 성향이 달라지게 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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