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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경기분석

[파리 뮌헨 경기분석] 경기 준비 잘한 "psg" 패배 요인은?


2019/20 챔피언스리그가 막을 내렸다. 빅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이 가져가게 됐다. 창대 창 대결로 극강의 공격력을 갖춘 두 팀이 맞붙게 되어 서로가 어떤 전략과 전술을 들고 나올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필자의 예상대로 서로 강하게 맞붙는 양상의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예상대로 자신들의 축구를 그대로 보여줬다. 파리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의식해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조금은 오버랩을 자제하며 뮌헨의 뒷공간과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뮌헨은 최종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에서 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에게서 볼 소유권을 탈취해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전반적으로 지배하며 경기를 풀어나간 반면 


파리는 간간히 전방 압박을 보여줬지만 파리의 투헬 감독이 들고 나온 전략은 2선과 3선의 라인을 촘촘히 하여 수비를 좀 더 강화하고 안정화 한 뒤 카운터를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파리 3톱의 전방압박-



파리 생제르망은 경기 초반 뮌헨의 빌드업을 방해하기 위해 전방에서 부터 압박을 시도했다. 파리의 3톱은 뮌헨의 4백 사이사이에 애매하게 위치했으며 패스가 이뤄지는 순간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며 뮌헨이 쉽게 전진하지 못하도록 했다. 파리가 경기 초반 가지고 나온 압박 전략은 잘 먹혀 들며


뮌헨은 파리의 전방 압박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쉽사리 전진하지 못 했다. 뮌헨은 전진하지 못하고 백패스에 이은 노이어의 킥으로 뮌헨의 빌드업이 끝나버리고 볼 소유권을 잃는 경우가 경기 전반 초반에 계속 나왔었다. 파리는 이렇게 전방에서 압박을 하며 뮌헨과 파리는 서로 압박을 통해 서로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파리는 뮌헨 처럼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지는 않았다. 앞선 말했듯이 파리는 수비를 안정화 한 뒤 카운터 전략을 들고 나왔다. 파리의 전방 압박은 경기 초반 그리고 경기를 하며 압박 타이밍에 적절히 압박을 가해준 것 뿐 파리가 뮌헨 처럼 수비 뒷공간을 리스크로 않고 싸울 만큼 라인을 올려 압박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파리는 경기 중간중간 간헐적으로 압박을 했고 압박을 한 뒤에는 다시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내려 자신들의 페널티 박스 앞에 방어막을 구축했다. 



-파리의 수비형태-



이 날 파리의 공격수들은 프랑스 리그 경기에서는 보지 못한 많은 양의 수비 가담을 볼 수 있었다. 자신들의 리그에서는 왠만한 적수가 없기에 공격적인 전술 펼치는가 동시에 전방의 공격수들은 수비 가담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결승 경기에서는 수비 가담에 성실히 임해야 했던 파리의 공격수들이였다.


뮌헨의 조직적이면서도 전환의 속도가 빠른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은 불가피 했다. 위 사진을 보면 3톱의 중앙은 네이마르가 위치했고 좌우 윙포워드들인 음바페와 디 마리아는 2선의 미드필더와 거의 동일 선상이 되다시피 할 정도로 내려와 수비 가담에 임했다. 


경기 초반과 전반전에는 수비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 가담 이후 역습과 뮌헨의 압박을 벗어나 뮌헨의 리스크인 뒷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 찬스들을 두어 차례 맞이 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필자가 느낀 파리의 역습은 그다지 날카롭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이 빠르지 못했고 별로 좋지 못 했다. 역습으로 나갈 때 뮌헨의 압박에 번번히 파울로 끊키는 장면도 여럿 보였고 최전방으로 볼이 투입 됐을 때 전방에서 볼을 지키고 소유해 연계 해주는 것들이 부족 했다고 본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앞서 말했던 것 처럼 파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을 하며 최전방에 볼이 투입 됐을 때 전방에서 볼을 지켜주고 관리 해주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필자가 그렇게 느낀 이유는 파리의 윙 포워드들이 평소보다 수비 가담이 많았고 그만큼 수비 진영에 내려가 수비를 했기에 수비에서 다시 공격으로 전환을 하며 올라갈 때 까지 시간을 벌어줘야 했는데 


파리의 전방에는 뮌헨의 센터백들의 압박을 견딜만한 선수가 부족해 보였다. 네이마르, 디 마리아, 음바페는 공간 침투, 드리블에 능한 선수들이지 상대 수비를 힘으로 버텨 연계해주는 플레이의 선수들은 아니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왠지 필요해 보였다.


그렇기에 막심 추포모팅의 투입이 조금 더 빨랐더라면 어땠을까 아니면 카바니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특히 이번 경기서는 뮌헨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인해 후방에서 롱볼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러한 롱볼을 잘 지켜 연결 해주고 공격으로 전환이 잘 됐다면 파리는 좀 더 많은 찬스들을 얻었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파리는 굉장히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뮌헨 생각보다 훨씬 더 조직적으로 견고하고 틈이 없는 아주 균형이 잘 맞는 팀이였다. 올시즌 뮌헨의 트레블은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과 시즌이였다. 파리가 경기 초반 찬스를 살렸다고 한다면 이번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몰랐겠지만 결국엔 찬스를 살리지 못 했고 경기는 졌다.


파리의 빅이어 도전과 기회는 또 언제 다시 찾아올지 아무도 예상 할 수 없지만 만약 파리가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고 싶고 빅이어를 올리고 싶다면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 아닌 팀적으로 성장하고 조직적이고 견고한 팀이 되야만 다시 한번 기회를 도모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