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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경기분석

"토트넘" 영입생들이 비대칭 전술에 미칠 영향은?

#영입이 필요했던 토트넘


-왼쪽 호이비에르 오른쪽 도허티-


현재 토트넘은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와 오른쪽 풀백 도허티를 영입을 했는데 이들의 영입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 같다. 우선 토트넘은 중앙 미드필더에 대한 보강이 필요했다. 왜냐하면 에릭 다이어가  지난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 했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그간 토트넘에는 무리뉴의 축구를 제대로 실현 시켜 줄 수 있는 미드필더 선수가 부족했다. 


무리뉴는 토트넘 뿐만이 아니고 매번 팀의 감독을 맡아오며 기본적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 할 때 무조건적으로 배치 시키는 유형의 미드필더는 수비력이 뛰어나고 넓은 활동 반경으로 포백과 수비 지역을 커버 하는 선수를 배치 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이러한 유형의 미드필더 선수가 없었다.


무리뉴 부임 초기 이러한 역할을 맡게 했던 선수는 에릭 다이어였다. 하지만 다이어는 무리뉴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미드필더 자리에서 경쟁력을 잃으며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 했다. 그 이후 윙크스 또는 시소코, 은돔벨레 등 다양한 실험을 했지만 윙크스는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기본 능력들은 괜찮지만 수비적인 부분에 좀 약했고 시소코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괜찮지만 볼 배급이나 발 밑이 좀 약하며 뭔가 하나씩 부족한 모습이 있어 미드필더에 대한 보강은 필수로 여겨졌다. 그래서 수비력 좋고 패스 되는 호이비에르의 영입은 중요 했으며 무리뉴가 원하는 축구를 한 층 더 견고하게 만들어 줄 선수다. 


또한 도허티의 영입도 이번 토트넘에게는 중요했던 이유는 오리에의 부재다. 무리뉴는 비대칭 전술에서 오른쪽 풀백은 공격 시에 전진 배치되며 전술상 중요한 역할을 맡은 선수였는데 오른쪽 풀백 오리에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기용 했으나 역시는 역시였다. 무리뉴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풀백의 보강 또한 시급했던 토트넘이었다.


오리에의 불안한 수비력 그리고 공격적으로 올라갔을 때 크로스로 인해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못 하는 것들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도허티다. 도허티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매우 좋은 선수다. 최근 2시즌 프리미어리그 8골 8도움으로 최다 골을 올릴 정도로 매우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또한 측면에서 직선적인 돌파와 크로스에도 능한 선수다. 


그리고 전 소속 팀인 울버햄튼에서 뛰었기에 3백을 기반한 축구에 익숙하며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에도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도허티는 오리에가 맡았던 비대칭 전술에서의 오른쪽 풀백 역할을 잘 수행 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의 베스트


<왼쪽은 포메이션4-2-3-1

오른쪽은비대칭 전술로 전환 된3-2-4-1>

 

현재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 멤버다. 4-2-3-1을 기반으로 비대칭 전술을 활용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 중 하나는 도허티의 공격력이다.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도허티를 영입 했다는 것은 비대칭 전술을 다시 활용할 가능이 높다. 또한 호이비에르가 3선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역습을 당할 시 수비 커버에 대한 부분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3선에 호이비에르와 시소코가 출전을 하게 된다면 정말 손흥민이 좀 더 공격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시소코도 호이비에르와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공헌을 하는 선수다. 자신이 가진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를 힘과 스피드로 압도하는 수비는 확실히 토트넘의 수비에 많은 안정을 가져다 줄 것 같다.


아니면 상대에 따라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면 시소코 대신에 로셀소를 투입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는다. 로셀소는 시소코 보다는 훨씬 볼 배급이나 경기 조율 능력에 있어 뛰어나고 공격 지역에서 찬스 메이킹도 할 줄 아는 선수다. 그리고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하는 선수이기에 알리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출전이 가능하고 호이비에르와 같이 조합을 이룰 수도 있겠다. 



#비대칭 전술


-4-2-3-1에서 공격 시 3-2-4-1 형태로 전환된다-


손흥민이 돌아오는 이번 시즌에서 공격에 집중을 할 수 있고 없고의 여부가 달린 것은 영입생 호이비에르에게 달렸다 해도 무방하다.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에서는 3선에 배치 된 미드필더들이 안정적으로 뒤를 얼마나 잘 받쳐주는 지가 관건이다. 위 그림 처럼 3-2-4-1 형태로 전환이 됐을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에서 약점인 부분은 바로 최후방 4선과 2선 측면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이다. 


공격하기 위해 전진해 있는 오른쪽 풀백과 왼쪽 윙어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공간을 3선에 위치한 호이비에르와 시코카 얼만큼 커버를 잘해주냐에 따라서 토트넘의 비대칭 전술 성공 여부가 갈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비대칭 전술을 활용 할 때는 3선에 수비력과 활동 범위가 넒은 호이비에르와 시소코의 조합이 필자에게는 가장 나은 선택지로 보인다. 


또한 여기서 호이비에르의 장점이 토트넘에게 팀의 전술에 있어 많은 부분을 가져다 줄 것이다. 호이비에르는 상대와 경합(태클, 공중 볼 경합, 인텁세트)을 하여 볼 소유권을 획득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능력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들의 뒤를 받치며 역습을 차단하고 매끄러운 패스 전개를 해준다면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은 좀 더 완벽에 가까워 잘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현재 시급했던 포지션 보강을 잘 해냈지만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으려면 조금 더 보강이 필요하다. 케인의 백업 공격수와 왼쪽 풀백에 대한 보강이다. 백업 공격수와 왼쪽 측면 수비에 대한 보강이 좀 더 이뤄진다면 돌아오는 2020/21 시즌에서 좋은 모습과 성적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SPOTV 중게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