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이션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에 맞서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후방을 지키는 골키퍼는 메시에르가 나왔고 중앙 수비는 스투루이크-코흐가 호흡을 맞췄다. 좌우 측면 수비수는 댈러스-에일링, 수비형 미드필더는 필립스가 나왔다. 2선 미드필더는 클리치와 파블로가 선발 되었고 좌우 윙어는 해리슨-코스타가 출전을 했으며 최전방은 뱀포드가 포진하게 됐다.
리즈는 경기 시작 3분만에 리버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면 선제 실점을 하게 됐다. 선제 실점도 하고 디펜딩 챔피언과 맞서는 경기에서 주눅이 들 법도 하지만 리즈는 주눅 드는 기색 하나도 없이 자신들의 하고자 하는 축구를 선보였다. 자신들이 하던대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이어 나갔다.
1대0에서 1대1, 2대1에서 2대2, 3대2에서 3대3 까지 경기는 후반 끝 날 때 까지 서로 치고 받으며 매우 재밌는 경기가 이어져 나갔다. 하지만 후반 막판 아쉽게 또 다시 페널티 킥을 헌납하며 최종 스코어는 4대3으로 리버풀에게 패배를 하였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그것도 안필드에서 3골을 넣었던 점과 실점을 하더라도 자신들의 축구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며 쉽게 물러서지 않고 득점을 올리는 점은 매우 칭찬 할 만하다.
올시즌 리즈가 가진 팀 컨셉, 플레이 스타일들은 짜임새가 있고 보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비엘사가 보여 줄 전술과 전략을 보는 재미가 202/21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재밌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전방압박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아주 대담한 경기를 펼쳤다. 보통 리버풀을 상대로 만나는 팀들은 리버풀의 공격력을 의식하고 수비라인을 내려 선수비 후역습 전력을 가져 간다. 하지만 비엘사 감독의 리즈 유나이티드는 승격팀 답지 않은 경기력과 용기를 보여주며 리 버풀을 상대로 수비라인을 올려 전방에서 부터 강한 압박을 보여줬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압박을 할 시 철저한 맨투맨 수비를 하며, 후방 빌드업을 하는 리버풀의 센터 백들이 패스를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없애버리며 후방에서 킥을 하도록 유도했다.
리버풀 진영서 킥이 날라오게되면 상대적으로 리버풀 공격수들 보다 피지컬이 좋은 리즈 중앙 수 비수들이 경합에서 우위 가져왔고 리버풀의 공격 기회를 번번히 망쳐놨다. 리버퓰 선수들도 리즈 유나이티드의 압박에 고전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자신들의 하던 축구를 그대로 했던 것이 리버풀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대인방어or지역방어
리즈 유나이티드는 수비를 할 때 리버풀의 미드필더들에게 맨투맨 수비가 들어갔다. 빌드업의 기 점 역할과 리버풀의 경기를 전체적으로 플레이메이킹 하는 헨더슨이 묶이고 바이날둠은 물론 케 이타 까지 리즈 수비에 계속해서 잡혀있으면서 리버풀은 볼 소유를 하며 경기를 주도 할 수 없었 다. 미드필더들이 묶이며 경기가 답답하게 흘러가고 후방에서 볼이 살아나오지 못하자 피루미누가 간 간히 내려와 볼을 받으려 했지만 이 마져도 리즈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들이 맨투맨으로 붙으며 리 버풀의 빌드업은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압박을 펼칠 때 보여줬던 모습은 ㅂ대1 대인 방어 수비와 지역 방어를 혼용하 며 압박을 했다는 것이다. 리즈의 미드필더들은 1대1 댜인 방어로 수비를 했지만 전방에 있는 선 수는 지역을 방어하며 전방 압박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이와 동시에 패스의 경로를 차단하는 역할 을 맡았다.
#수비형태
리즈 유나이티드는 수비 시 자신들이 해야 하는 역할과 자신들이 막아야 하는 상대 선수를 잘 인지했고 역할을 잘 배분하여 리버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리즈는 공격적으로 올라오는 리버풀의 풀백들은 철저하게 윙어들이 수비를 했다. 오른쪽은 코스타가 로버트슨을 막았고 왼쪽은 해리슨이 아놀드를 막으며 리버풀 풀백의 공격 가담을 막아냈다.
그리고 리버풀의 왼쪽 공격수 마네와 살라는 아놀드와 로버트슨이 공격 가담을 하면 안으로 이동하여 중앙 혹은 하프스페이스에서 움직이면 플레이를 하는데, 이들은 리즈의 좌우 풀백이 철저히 1대1로 대인 방어를 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전진 할 수 없었던 아놀드
리즈 유나이티드는 리버퓰의 좌우 풀백 공격 가담과 측면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오른쪽 윙어 해리슨이 득점을 터트린 이후로는 리버퓰의 오른쪽 공격 조금 무뎌지며 리버풀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좀 억제 할 수 있다. 해리슨은 스피드와 기술이 있어 아놀드에게는 골치덩어리었다. 계속해서 아놀드의 뒷공간을 파고 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냈다.
해리슨이 지속적으로 아놀드의 뒤를 노렸고, 아놀드는 실점을 할 때 자신의 뒤에서 골이 나왔기에 쉽게 전진할 수 없었고 공격 시 공격 가담을 많이 하지 못했 다. 실점 이후 아놀드의 평균적인 위치는 로버트슨 보다 좀 더 아래였다. 해리슨이란 존재가 아놀드 에게 부담을 줬고 아놀드의 전진을 막아낸 리즈 유나이티드다.
#칼빈 필립스의 후방 플레이메이킹
리즈의 새로운 영입생 코흐는 살라에게 피케이를 내주고 수비 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빌드 업 시에는 안정적인 패스와 연결을 보여주며 비엘사 축구에 잘 맞는 선수인걸 보여줬다. 리즈는 리버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하던 후방 빌드업을 하려는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 여줬다. 그 중심에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칼빈 필립스가 있었다.
칼빈 필립스는 후방에서 센터백들 과 빌드업을 주도했다. 필립스는 좋은 움직임과 패스를 보여줬지만 몇 번 불안한 볼토치로 인해 턴오버를 하며 리버풀에게 역습 맞게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그가 가진 능력은 이번 경기를 통해 충분히 증명해 보인 경기였다. 특히 득점 상황에서 해리슨에게 정확한 킥을 배달 해주며 득점에 기여를 했다.
리즈의 첫번째 득 점과 같은 패턴은 2부리그에서도 필립스가 자주 보여주던 플레이다. 후방에서 필립스가 빌드업을 주도할 때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번에 찔러주는 패스의 패턴은 한두번씩 상대의 허를 찌르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 냈었다. 필립스의 능력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앞으로 필립스가 보일 경기력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직선적인 공격 빠른 공수 전환
리즈 유나이티드는 압박을 하여 볼 소유권을 되찾은 뒤 속공 혹은 수비에 성공 하여 역습 나가는 속도가 굉장히 좋았다. 공수 전환이 매우 빨랐다는 것이다. 리즈는 수비 이후 공격을 빠르게 마무리 하고자 했다. 세번째 득점 장면이 가장 대표적이다. 리버풀의 스로인을 커트 해낸 뒤 박스로 질주해 들어가며 찬스를 만들어 내는 리즈의 공격은 빠르고 위협적이었다. 강도 높은 압박 이후 빠른 전환으로 공격을 마무리 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2019/20 시즌 노리치 시티가 리즈와 같이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리그 초반 깜짝 돌풍을 보여줬으나 수비 불안과 많은 실점으로 인해 그 기세를 이어 나가지 못하고 다시 강등이 되었다. 리즈도 수비에서의 불안함이 조금은 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비의 안정화가 첫번째 급선무로 보인다.
하지만 리즈는 노리치 보다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 좀 더 세밀하고 정교함이 돋보인다. 또한 리즈란 팀이 비엘사 체제 아래에서 굉장히 조직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란 걸 이번 경기를 통해 알 수가 있었다. 리즈가 노리치 시티 보다 좀 더 팀적으로 나은 부분이 있기에 리즈가 수비에서 안정화를 찾는다면 올시즌 톨풍을 한번 예고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의 잘못이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spdtv, sky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