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동남아 신흥 축구강국으로
만들고있는 박항서 감독-
축구에서 감독은 지휘자다. 그라운드에 나서는 11명의 선수들을 지시하고 자신의 축구 철학에 따라 선수들을 움직이게 한다. 축구든 야구든 농구든 다양한 단체 구기 종목에서 감독의 중요함이란 크게 작용 하지만 필자는 '축구'란 종목은 다른 단체 구기 종목보다 감독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 한다고 생각한다. 얼핏보면 축구 감독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서 있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축구감독들의 다른 이면을 보게 된다면 축구에서 감독들의 영향력, 중요성을 알게 될것이다.
축구에서 한 클럽에 새로운 감독이 오면 가장 먼저 하는것은 팀 리빌딩이다. 즉 자신의 축구철학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여 데려오고 반대로 자신의 축구에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 선수는 팀에서 내보낸다. 팀 리빌딩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독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철학에 맞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여기서부터 틀어지게 된다. 축구는 경기장에 나서는 11명이 1팀으로 나가는 경기다.
선수 11명이 톱니바퀴 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돌아가며 경기를 해야하는데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주문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한다면 그 팀은 좋은 경기를 펼 칠수가 없다. 그렇기에 감독들이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지 않다고 한다면 팀에서 내보내고 자신의 축구에 맞는 선수를 데려와 팀을 다시 만드는 것이다.
현대 축구에서는 개인의 능력보단 팀의 조직력을 더 중요시 하기 때문에 감독의 능력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감독은 선수의 개개인 장점, 단점을 파악해 그에 맞는 전술을 만들고 포메이션을 세운뒤 전술과 포메이션에 맞는 선수를 배치 시킨다. 이게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11명을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어야 하는 것인 만큼 감독의 전술적 운영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 뿐인가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경기가 시작하고 나면 감독은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여 수적열세에 놓이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때로는 감독이 준비한 전술 전략이 상대 감독에게 간파 당하여 경기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을 수가 있다.
이 때 감독은 세번의 기회를 쓸 수가 있다. 바로 선수교체다. 선수교체를 통해 감독은 전술 변화를 주고 아님 선수의 개인 능력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등 용병술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꿔 패배의 위기에서 승리로 가져오는 마법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세번이라는 제한적인 기회 속에서 감독은 가장 적절하고 결정적인 상항에서 옳은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감독의 교체 용병술은 더욱 강조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축구에서 감독은 선수단 장악을 해야한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의 리더가 누구인지 각인을 시켜야하고 선수단 전원이 한 목표 한 방향을 향해 나아 갈 수 있도록 선수들이 어긋나지 않게 팀의 리더로서 이끌고 나가야 한다. 팀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쉽지 않은 것이다. 특히 톱스타들이 즐비한 빅클럽에서 감독이 선수단 장악에 실패 한다면 그 클럽에서 감독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퍼거슨 감독의 "팀보다 큰선수는 필요가 없다" 말이 선수단 장악이라는 말과 가장 어울리는 말 같다. 퍼거슨 감독은 팀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팀 선수단에 감독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하는 선수는 가차없이 팀에서 내보냈다. 이러한 퍼거슨의 냉철함에 맨유의 많은 스타 플레이어와 베테랑 선수들이 방출을 당했다.
하지만 퍼거슨의 냉철함이 선수단 장악을 하는데 성공했고 어린 재능을 보는 안목이 뛰어났던 퍼거슨 감독은 유소년 팀에서 좋은 어린 선수들을 많이 발굴해내고 좋은 팀을 만드는데 성공을 했다. 퍼거슨의 냉철한 카리스마가 없었다면 퍼거슨 감독도 맨유에서 성공한 레전드 감독이 아닌 실패한 감독이 됐을 수도 있다.
이렇게 축구에서 감독은 전술을 짜는 것 뿐만 아니라 경기 중 일어나는 상황에서의 대처, 선수단 장악, 팀의 모든것을 하나부터 열 까지 다 해내야 한다. 한 팀의 리더로서 말이다.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11명이 있다해도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 11명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조화롭고 유기적인 한 팀을 만들지 못하는 감독이 없다면 그 팀은 선수 개인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결코 좋은 경기결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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