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발 라인업-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포메이션의 변화는 아니였고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들의 변화가 있었다. 우선 왼쪽의 풀백의 자리에는 대니 로즈 대신 얀 베르통언이 선발 출전을 했다. 베르통언의 선발 기용은 아주 적절한 변화 였으며 이번 경기를 통해 굳이 대니 로즈를 기용 안해도 베르통언으로 충분히 벤 데이비스의 부상공백을 메꿀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풀백 자원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미드필더 조합에서도 변화 준 무리뉴 감독이였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윙크스+은돔벨레 조합을 생각했었는데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은돔벨레 조합으로 미드필더 구성을 했다. 무리뉴 감독이 계속해서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바꿔가며 가장 최적의 미드필더 구성을 맞춰보려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확실한 최적의 미드필더 조합은 나오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윙어의 위치에 루카스 모우라 대신에 무사 시소코가 선발 출전을 했는데 득점도 기록하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체티노 체제에서는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중용을 받았던 시소코였는데 무리뉴 체제에서는 앞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더 활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미드필더 모두 소화가 가능한 시소코는 무리뉴 감독의 비대칭 전술에서 (오른쪽 윙어는 안으로 좁혀 중앙에서 플레이를 한다.) 좋은 모습을 더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로즈보단 베르통언-
-팀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베르통언의 슈퍼태클-
베르통언의 왼쪽 풀백 기용은 생각한 만큼 좋았다. 저번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대니 로즈의 경기를 보고 베르통언이 선발 출전 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베르통언이 선발 출전을 했다.
대니 로즈는 불안한 수비와 빌드업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하며 무리뉴 감독의 비대칭 전술과는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베르통언은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에서 왼쪽 풀백 역할은 아주 잘 맞는 역할이였다.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에서 왼쪽 풀백에 위치한 선수는 공격시에 후방에 머물며 센터백들과 3백을 형성하며 수비적인 역할과 매끄러운 빌드업을 요구한다. 이렇기에 수비적인 능력치보다 공격적인 능력이 더 좋은 대니 로즈와는 맞지 않았고 수비력과 발 밑이 준수한 베르통언에게는 적합한 역할이였다.
무리뉴가 베르통언을 왼쪽 풀백으로 기용 한 것은 어떻게 보면 예견된 일이다. 현재 무리뉴는 3경기밖에 치루지 않았고 자신의 전술과 부합한 선수를 찾아내는 과정 속에 있다. 저번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는 대니 로즈가 무리뉴의 비대칭 전술에서 왼쪽 풀백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한 선수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경기였던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센터백과 왼쪽풀백이 모두 소화 가능한 베르통언이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무리뉴가 요구하는 역할을 잘 이행하며 왼쪽 풀백으로 소화 가능하구나 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부합한 수비진의 윤곽은 어느정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
-알더웨이럴트의 정확한 롱패스-
-첫번째 득점 장면-
알더웨이럴트의 장점인 정확한 롱패스가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전환의 속도를 빨리 가져가며 공간이 나면 뛰어 들어가고 직선적인 연결을 통해 빠른 공격을 하는 무리뉴의 축구에서 알더웨이럴트의 정확한 롱패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첫번째 득점 장면과 세번째 득점 장면은 알더웨이럴트의 정확한 롱패스가 만들어낸 득점들이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다가 전방에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리며 공간을 찾아 뛰어 들어가는 공격수들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해주는 이러한 과정들을 살펴보면 토트넘의 축구가 바뀌고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또 하나의 부분이다.
공격수들의 속도를 살리는 직선적인 연결, 속도를 살리는 플레이들이 무리뉴 부임 이후 3경기에서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를 치루면 치룰수록 무리뉴의 색깔이 토트넘에 더 녹아들며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게 만드는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이다.
저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글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이 잘못 됐거나 개인 의견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수정하고 다음 글 올릴 때 의견 반영하여 게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